치매 백신 '베타 아밀로이드-42 저중합체' 항체 생성 주목
치매 백신 '베타 아밀로이드-42 저중합체' 항체 생성 주목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1.11.1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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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치노바, 알츠하이머 백신 개발 26명 환자 모집 돌입 

신경독성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베타 아밀로이드만을 표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백신 개발이 본격 절차를 밟는다.

비임상 단계를 거쳐, 최근 26명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1상임상에 돛을 올린 것이다.

해당 백신은 '베타 아밀로이드-42 저중합체(oligomer)'에 선별적으로 작용하는 항체 생성 유도 기술이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바이오테크 알치노바AB(Alzinova AB)가 알츠하이머병 백신 'ALZ-101'의 1b상임상 연구에 첫 환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백신은 알츠하이머의 주요 발병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저중합체를 타깃으로 한다.

현재 베타 아밀로이드 저중합체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는 여럿 있지만, 여기서도 차별점은 나온다. 알치노바가 보유한 원천기술(기술명 AβCC)을 통해, 신경독성 섬유를 만들어내지 않는 '베타 아밀로이드-42CC' 저중합체를 생성하는 백신 기술을 강조하는 상황.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일단 ALZ-101 백신이 임상단계에 진입한 것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42 저중합체가 유독 뇌에 신경독성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따라서 이러한 표적 저중합체 생성 기술은 면역요법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외부에서 생성한 베타 아밀로이드-42CC를 체내로 투여해 항체 생성을 유도하게 된다. 뇌에 신경독성 섬유를 만들어내는 특정 베타 아밀로이드만을 선택적으로 골라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원리다.

앞서 진행한 전임상 결과를 짚어보면, 백신을 접종할 경우 뇌 및 척수에서 발견되는 해당 베타 아밀로이드 저중합체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효과가 관찰됐으며 백신 접종에 따른 독성이나 염증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명 환자 모집, 2023년 첫 분석 결과 도출 전망

환자 모집을 시작한 첫 1b상 연구는 이중맹검 및 위약-대조군연구로 진행된다. 연구는 알치노바의 파트너인 핀란드 투르쿠 임상연구서비스(Clinical Research Services Turku, 이하 CRST)가 맡아 시행할 예정.

임상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26명을 모집해 1차 평가변수로 ALZ-101 백신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게 된다. 또 주요 평가변수로 백신의 다회접종 후 체내 면역반응 평가 및 알츠하이머병 관련 바이오마커 수치를 비교 분석하게 된다.

일단 연구는 두 가지 용량의 ALZ-101 백신을 사용하며, 20주간(5개월)의 치료기간 백신(4회 접종) 또는 위약을 접종하게 된다.

톱라인 결과는 2023년 2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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