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진단키트 개원가 관심 'UP'…게임체인저될까?
혈액진단키트 개원가 관심 'UP'…게임체인저될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5.2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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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보급 확대 후 개원가 사용 증가 '기대'

피플바이오의 베타 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기반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가 신의료기술 등재에 따라 개원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의료기술 등재로 개원가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한 점과 사전 스크리닝 검사로의 활용 가능성, 아밀로이드 PET-CT 대비 저렴한 비용 등이 이유로 해석된다.

최근 학회와 의사회 춘계학술대회 시즌을 맞아 피플바이오의 주력 상품인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의 소개 세션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 개최된 신경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는 알츠하이머 혈액진단 검사 리뷰가 진행됐고, 내달 12일 진행될 노인의학회에도 베타-아밀로이드 혈액검사 세션이 마련됐다. 

개원가의 혈액진단에 대한 관심도는 일단 확인된 셈이다. 노인의학회는 학술대회 초대 글을 통해 혈액검사와 관련해 회원들의 요청과 문의가 활발해 세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플바이오는 대부분 개원가나 중소병원의 경우 신경심리검사나 MRI를 활용해 치매를 진단할 뿐 아밀로이드 PET-CT를 보유치 않아 혈액진단키트가 새로운 진단툴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쉽게 말해 진단키트의 활용도가 충분해 개원가의 사용 확대가 예견된다는 이야기다. 

아밀로이드 PET-CT는 대부분 규모가 큰 병원이나 대학병원급에서 보유하고 있다. 

먼저 가격 측면을 살펴보면 아밀로이드 PET-CT 대비 장점은 확실하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진단 정확도가 높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다만 120~160만 원의 고비용이 최대 문제다. 

반면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는 현재 개원가에서 비급여로 사용할 경우 평균 10~15만 원의 가격이 형성된 상태다. 대리점이나 수탁기관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다. 

아밀로이드 PET-CT 사용 전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를 통해 아밀로이드 수치를 확인하는 사전 스크리닝 검사로의 활용 가능성도 긍정 요인이다. 

결국, 신경심리검사나 MRI 외에도 치매 진단을 내리는 데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 측정까지 옵션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향후 급여화도 기대…"사용 크게 늘어날 것"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향후 대학병원과 개원가 등에서 혈액진단의 사용 케이스가 많아질 경우 급여화까지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도 내비쳤다. 

현재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는 비급여 처방임에 따라 실손보험을 통해서만 보험 적용이 가능한 상태다. 알츠하이머 혈액검사가 대중적인 검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급여화가 필수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관계자는 급여화 여부는 구체적인 예상이나 평가가 어렵다는 조심스런 의견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급여화는 장기적인 긍정 요인이라는 점은 동의했다.  

의료계 일각에서 제기된 혈액진단키트 진단 이후 치매 치료 방안이 부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진단툴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더욱 주목해서 봐달라는 뜻을 피력했다. 

관계자는 "급여화는 당장 가능한 일이 아니지만, 대학병원이나 개원가에서 진단툴로 활용도가 크게 늘면 자연스럽게 급여화 논의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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