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산업 글로벌 트렌드는 '워크플로우 개선'
치매 산업 글로벌 트렌드는 '워크플로우 개선'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12.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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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바이오마커 활용한 진단 개발 연구부터 5분 이내 뇌 영상 분할·분석 제품까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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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치매에서도 AI 기술 등을 활용해 치매 진단에서 의료진의 워크플로우(작업흐름)를 개선하는 연구와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효율적인 진단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이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일본 에자이는 오이타 대학과 시마즈제작소, 우스키시 의사회 등과 함께 치매 진단 워크플로우 개발에 나섰다. 혈액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질환을 위한 진단 워크플로우를 개발하는 것은 일본에서 처음 이뤄지는 사례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스키시 의사회는 연구에 참여할 50세 이상의 지원자를 모집하며 시마즈제작소는 혈액 바이오마커 데이터의 분석 및 평가를, 오이타 대는 인지 기능 상세 테스트를 실시하고, 에자이는 뇌 건강 자가 측정 툴인 '노우크노나우'를 제공한다.

해당 연구는 혈액 바이오마커의 유용성을 입증해 의료진의 알츠하이머 질환 조기 진단 증진을 목표로 한다. 

현재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량에서는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아밀로이드 PET)과 뇌척수액(CSF) 검사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의 제한된 검사 시설, 고가의 검사비 침습성 검사 등이 부담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혈액 바이오마커의 활용 시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 역시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의료 AI 솔루션 기업 뷰노는 뷰노메드 솔루션 4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AI를 토대로 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솔루션이다.

이 중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 개 이상으로 분할하고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해 1분 이내에 제공한다. 이에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 질환 진단을 돕는다. 

특히 기억 장애 등 인지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본격적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뇌 영역별 위축 정도를 확인, 환자 상태를 파악해 치매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뉴로핏은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를 보유 중이다. 기존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는 뇌 영상 분할에만 약 8~24시간이 소요되지만, 뉴로핏 아쿠아는 5분 안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영상전문의가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회사는 뇌 영상을 초고속으로 분할하고 사람의 뇌 구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엔진인 '뉴로핏 세그엔진'을 활용해 다양한 뇌 질환 솔루션 제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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