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병원 4개소 추가 지정…치매 환자 전문치료 위해
치매안심병원 4개소 추가 지정…치매 환자 전문치료 위해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07.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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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민간 요양병원 최초 지정, 11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

치매 환자 전문치료 기반시설 확대 기대 ‥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치매 환자 전문치료를 위한 치매안심병원 4개소가 추가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추가 지정으로 현재 운영중인 치매안심병원은 총 15개소로 늘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치매안심병원이 도입된 이후 그동안 공립요양병원 11개소가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이번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전주시립요양병원 등 4개소가 추가되어 현재 15개소의 치매안심병원이 운영 중이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환자 전용병동에 치매 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을 갖추고, 치매 치료·관리의 전문성을 가지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경과 전문의 등 의사인력과 전담 간호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치매 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로는 행동심리증상(BPSD) 집중치료를 위한 1인용 입원병실, 행동심리증상 완화를 위해 조명·색채 등을 이용한 환경, 모든 병상·목욕실·화장실에 통신 및 호출장치 등이다. 행동심리증상 이란 치매에 동반되는 난폭한 행동, 망상, 배회 등의 증상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에는 공립 요양병원 외에 민간 요양병원(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이 최초로 지정됐다. 민간요양병원도 법적 기준을 갖춰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을 하면 보건복지부가 지역 내 치매 진료 기반시설(인프라) 등을 고려해 지정할 수 있다.

민간 요양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으면 ‘치매안심병동 인센티브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공립 요양병원’의 경우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치매환자 지원 프로그램) 예산 배분 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치매안심병동 인센티브 시범사업은 행동심리증상·섬망 등 증상으로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 환자를 치매안심병동에서 집중 치료하고, 지역사회로 조기에 복귀한 성과를 평가하여 인센티브로 수가를 차등 지급하는 시범사업으로 2021년 도입됐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치매안심병원 확대를 통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치매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매 환자가 보다 빨리 자택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역량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의 의료 지원 기반시설(인프라)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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