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복지부 지정, 24일 개소식...시설 리모델링 등에 예산 25억 집행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이 지난 24일 오전 치매안심병원 개소식을 열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치매안심병원은 병원급 의료기관 중 치매관리법상 요건을 충족시킨 곳으로, 치매 환자만 전담하는 ‘치매안심병동’과 더불어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인력을 갖추고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치매에 동반되는 폭력이나 망상, 배회 등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BPSD,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in Dementia)’ 치료를 지원한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과 함께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로써 전국 치매안심병원 수는 22곳으로 늘었다.

안산시는 기존 병원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하는 등 병원 환경 개선에 25억 원의 예산을 들였다. 치매안심병동의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예산의 절반씩을 부담한다.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은 BPSD 환자의 집중 치료를 위해 1인실을 설치하고, 병동에 치매 환자 전용 프로그램실도 마련했다. 퇴원 후에는 3개월간 매달 1회의 간호사 방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또한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비약물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이민근 안산시장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이 치매 예방, 진단, 치료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든든한 의료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열 병원장은 “이번 치매안심병원 개소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정책사업의 하나로 치매 환자 집중 치료 및 공공의료 중심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치매안심병원 지정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은 지난해 5월 운영기관이 플러스의료재단 단원병원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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