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매안심병원 총 18곳...서울·경기 1곳씩
서울시 "2026년까지 2곳 추가 지정 목표"
서울시는 지난달 7일 지정된 서북병원 치매안심병원을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와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이 모여 개소식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가 치매관리법령에 따라 지정하는 치매안심병원은 난폭한 행동이나 망상, 배회 등 ‘행동심리증상’(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in Dementia, BPSD)이 심한 치매 환자를 집중 치료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정된 병원 16곳 중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치매안심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올해 1월에야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이 지정됐다.
치매안심병원 지정 요건은 이동 동선을 갖춘 1인용 병실과 병동당 병상 수 30개 이상 60개 이하, 충격 흡수 소재의 벽·바닥, 환자 안정성을 고려한 공간 구성과 조명·색채 등이다.
서북병원은 지난해 17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노후병동인 53병동을 총 31개 병상 규모(988.27㎡)로 리모델링했다.
이곳에서는 신경과 전문의를 비롯해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음악치료사, 미술치료사 등 치매 전문 치료진이 진단부터 약물치료, 동반 신체질환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2곳의 치매안심병원 추가 지정을 목표로 중증 치매 환자 관리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치매관리체계와 공공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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