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가된 6곳 중 서울·경기 5곳...복지부 “경기, 어르신 인구 가장 많아”
보건복지부는 지난 30일 경기 지역에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과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까지 전무하던 서울·경기 치매안심병원은 올해만 모두 5곳으로 늘었다.
복지부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이 제도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치매관리법상 요건인 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갖춘 곳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환자만을 전담하는 병동과 함께 전문의,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의 전문 인력이 마련돼 치료·요양 등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BPSD,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in Dementia)’의 집중 치료를 지원한다. 행동심리증상은 치매에 동반되는 난폭한 행동이나 망상, 배회 등을 뜻한다.
치매안심병원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치매안심병동당 병상수는 30~60개다.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과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은 각각 60병상과 41병상을 갖춘 치매안심병동을 따로 운영한다.
이로써 지난해 말 16곳이던 치매안심병원은 올해 연말까지 6곳이 추가되면서 전국 총 22곳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추가된 6곳 가운데 서울특별시서북병원과 경남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을 제외한 4곳이 경기 지역에 세워졌다.
치매안심병동 설치 예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와 관련해 내년 정부 예산은 기존 예산안보다 17억 8,700만 원이 증액된 32억 8,700만 원이 편성됐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경기는 어르신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그동안 치매안심병원이 경기 북부와 남부에 각 1곳이 있었으나, 이번 2곳이 추가 지정돼 이 지역 중증 치매 환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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