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132개 후보물질 156개 임상시험 진행 중
2019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132개 후보물질 156개 임상시험 진행 중
  • 양현덕 기자
  • 승인 2019.07.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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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2018년 135개에서 156개로 증가
여전히 항아밀로이드가 가장 많아

2019년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해 132개의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총 156개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4차 연례보고서를 'Alzheimer's & Dementia: Translational Research & Clinical Interventions' 7월호에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국립보건원이 운영하는 임상시험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의 2월 19일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임상시험 단계별로 보면, 3상에는 28개 후보물질(42개 임상시험), 2상에는 74개 물질(83개 임상시험), 그리고 1상에는 30개의 물질(31개 임상시험)이 등록됐다.

후보물질이 2018년도에는 3상에 26개, 2상에 63개, 1상에 23개였던 것과 비교할 때, 2019년도에는 각 임상시험 단계별로 모두 증가했다.

후보물질은 작용기전에 따라 질환조절(disease modification)과 증상치료제로 구분했으며, 증상치료제는 인지기능 개선과 신경정신증상 개선으로 세분됐다.

질환조절치료제는 항아밀로이드, 항타우, 그리고 기타(신경보호, 항염증, 성장인자촉진, 대사) 효과로 세분됐다.

작용 기전 별로 보면, 96개(73%)의 물질이 질환조절치료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며, 19개(14%)의 물질이 인지기능 개선, 14개(11%)의 물질이 이상증상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질환조절치료를 목표로 하는 96개의 물질 중, 항아밀로이드 치료제가 38개(40%)로 역시 가장 많았으며, 타우를 표적으로 하는 물질은 17개(18%)로 확인됐다.

3상 임상시험의 경우에는, 28개 후보물질로 42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17개(61%)가 질환조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중 항아밀로이드 치료제가 9개(32%)로 가장 많았다. 인지기능개선제는 3개 물질, 이상증상 치료제는 8개였다.

2상 임상시험은 74개 물질을 대상으로 83개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53개(72%)가 질환조절을 표적으로 했으며, 20개(27%)는 증상치료제로 분류됐다.

작년 분석에 포함됐었으나, 임상시험에서 실패하거나 임상시험을 중간에 중단한 물질로는 타우를 표적으로 한 LTMX, AGE (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 수용체 차단제인 Azeliragon, 단일 클론 항체인 크레네주맙(Crenezumab)과 아두카누맙(Aducanumab), BACE차단제인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와 라나베세스타트(Lanabecestat), 비강 인슐린 등이다.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 임상시험에서 달라진 점은 ATN 체계의 도입, 새로운 생물지표(neurofilament light)의 포함, 경도인지장애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결과 평가방법(AD Composite Score [ADCOMS])의 도입, 경도인지장애 등 질환의 조기 단계 개입, 후보물질의 적정 투여용량과 약제 부작용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임상시험 설계(Bayesian adaptive designs)로 들 수 있다.

 

해당 보고서

Cummings J, Lee G, Ritter A, Sabbagh M, and Zhong K. Alzheimer's disease drug development pipeline: 2019. Alzheimer’s & Dementia: Translational Research & Clinical Interventions 2019;5:272-93
DOI: https://doi.org/10.1016/j.trci.2019.0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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