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지자체 확산 활발…프로그램 개발-연구도 확대
치유농업 지자체 확산 활발…프로그램 개발-연구도 확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2.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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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가족 심리치유 효과 등 다각도 발전 모색

치유 농업이 전국 지자체들의 호응 속에 발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발전 동력을 잃었던 농촌산업이 고령화 시대 진입과 치매 환자 케어 등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14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치유농업 지원계획 등을 수립하는 지자체 증가와 함께 관련 프로그램 개설, 연구 활동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종시는 농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치유농업법 제정 등 세종형 농촌관광 산업비전 제시와 중장기 목표 수립을 추진 중이다.

또 아산시 시의회는 상임위를 통해 ‘아산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치유농업 육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농촌자원을 활용해 치유농업을 발전시키고, 관광 연계 등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건강 증진까지 연계하겠다는 목적이다.

해당 조례안은 치유농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시행과 치유 농업위원회 설치 운영, 민간·단체 등 비용지원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서울광역치매센터와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충청북도농업기술원도 충북광역치매센터와 치유농업 활용 인기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 중에 있다. 이외에도 지역 농가 활성화를 위한 협약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치유 농업과 관련 연구도 활발하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시범사업 확대와 활성화에 따라 후속 연구도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고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치매관리 대상자와 가족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치유 측면에서 효과성이 크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5개 시구 안심센터 치매관리 대상자와 가족 185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치유농장 5개소와 연계해 18회차로 진행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만족 이상 평가가 98.4%를 차지했다. 또 치매선별간이검사(MMSE-DS)와 노인우울척도(SGDS-K)에서도 효과성을 확인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프로그램 전후 지각능력과 인지도 등이 5.3% 향상됐으며, 우울감 11.3%와 스트레스 지수도 10% 개선을 보였다.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령화 사회 대비, 치매환자 치유 프로그램 마련 등 정책 지원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어지면서 치유농업 활성화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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