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연구회 창설 등 치매 분야 역량 확보 진행
고령사회 필수 과제로 떠오른 치매 관리를 두고 각 직역 간의 역할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치매 예방과 관리 등 관련 정책과 대상자 확대에 따라 직역 참여율을 높이기 위함인데, 연구회 창설과 지자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30일 치과계 및 한의계에 따르면 각 직역군의 치매영역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계는 과거부터 구강관리와 저작활동 등 치매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치매 관리 역할 확대를 지속 주장했다.
최근 치과계 일각을 주축으로 관련 직종들이 모여 치매 환자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대한치매구강건강연구회'를 창립했다.
치료보다는 관리, 관리보다는 예방을 목표로 내세우며, 치매 환자 구강 질환 예방을 위한 연구와 보호자-요양보호사 대상 교육 개발-활동 등을 다방면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치매 환자에게 구강 건강 중요성을 알리는 사회적 인식 개선 운동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치과계는 지속적인 치주 질환과 구강 관리의 치매 연관성 논문을 발표하는 등 치매 영역에서 치과계 역할 확대를 위한 다양한 학술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의계도 치매국가책임제 초창기부터 정책 참여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직역 중 하나다. 그만큼 정책 참여를 위한 다양한 연구 발표와 토론회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새롭게 취임한 한의사협회 신임 홍주의 회장은 후보 당시 치매관리사업 확대, 건강보험 첩약 급여·현대진단기기 사용·난임치료 등을 주요 공략으로 내세웠다.
회장 당선과 함께 일부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한의 치매관리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현재 한방신경정신과를 제외한 일반 한의사의 경우 치매등급 소견서를 발급할 수 없어, 치매 영역에서 큰 역할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에 따른 것이다.
즉, 지자체 등에서 진행 중인 치매관리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한의약 치료가 국가치매관리 시스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치매 관리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최근에도 치매안심병원에 한방신경정신과 인력을 필수인력 포함이 가능토록 한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의료계와 갈등이 빚어진 만큼 향후 치매 영역을 두고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간호계 역시 치매영역에서 간호사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당선된 오세훈 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간호계는 간호정책과와 지역건강돌봄과를 신설해 치매관리와 방문 간호를 간호사들이 전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고령화 가속화에 따라 치매영역 참여 확대를 위한 다직역의 움직임과 경쟁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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