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CER보고서, 연간 약제비 상한 2만 600달러 책정 권고
다국적제약기업 美바이오젠과 日에자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레카네맙'에 대하여 품목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감시하는 민간단체 임상경제검토기관(Institute for Clinical and Economic Review, ICER)이 레카네맙의 가격을 기존 아두헬름보다 낮게 책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영리단체인 ICER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발간 보고서를 통해 "가격대비 약효 측면에서 레카네맙의 연간 약제비가 2만 달러 이하일 필요가 있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예증된 약효의 가치는 적게는 8,500달러(약 1,105만원)에서 많게는 2만600달러(약 2,678만원)로 평가된다"면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레카네맙의 효과는 유망하지만 아직 결정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ICER은 올해 상반기에 FDA 심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다국적제약기업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후보물질 '도나네맙'의 적정가격을 1만4,500달러(약 1,885만원)에서 4만6,900달러(약 6,097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토록 권고했다.
두 신약 후보물질 모두 아두헬름의 현재가격 2만8200달러(약 3666만원)보단 낮은 수준으로서 아두헬름의 최초 출시가격은 연간 5만6,000달러(약 7,280만원)였는데, 신규발매 당시 ICER은 아두헬름의 적정가격을 2,950달러(약 384만원)에서 8,360달러(약 1087만원) 선으로 평가 제안한 바 있다.
한편, FDA가 오는 2023년 1월 6일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레카네맙에 대한 심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업계에선 레카네맙이 FDA 심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임상시험과정에서 연발하는 사망사고로 인해 아직 그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는 견해 또한 잇따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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