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성분 급여비 환수액, 최대 4,000억원대 상회 전망 
콜린 성분 급여비 환수액, 최대 4,000억원대 상회 전망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9.0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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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품목 보유 대웅바이오 700~1,000억원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이하 콜린) 성분에 대한 급여비 환수협상 최대 쟁점이었던 환수율이 정해짐에 따라 총 환수비 규모는 최대 4,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상반기 처방액을 기준으로 환수액 규모를 예측한 수치로 실제 환수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 규모가 매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건보공단과 콜린 성분 품목 보유업체 50여곳은 급여비 환수협상을 마무리했다. 최종 결론은 환수율 20%였다.

아직까지 환수 방식에 대해서는 제약사별로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인하나 급여비 상환, 두 가지 방안을 혼합한 방식 등 업체가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다만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환수율 20%로 귀결된다.

콜린 성분은 적응증별로 임상 기간이 다르다. 알츠하이머환자 대상 임상은 4년 6개월, 경도인지장애환자 대상은 3년 9개월이다. 임상재평가는 합당한 사유가 있을 시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를 적용하면 임상 기간은 각각 6년 6개월, 5년 9개월로 늘어난다.

환수는 임상재평가가 진행되는 기간동안 기록한 처방액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콜린 성분은 경도인지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한 처방이 71% 이상을 차지하며, 알츠하이머환자 17.1% 정도다. 노인성 가성우울증에 대한 처방 비율도 11.2%를 차지했으나, 적응증이 삭제됐다.

디멘시아뉴스는 지난 상반기 각 업체의 처방액을 기준으로 환수율 규모를 예측해 봤다. 처방 비율이 가장 큰 경도인지장애환자 대상의 임상 기간을 적용했다. 임상 기간은 최소 3년 9개월과 최대 5년 9개월이었다. 전체 환수 규모는 최대 4,300억원대, 최소 2,800억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콜린 성분 주요 품목 예측 환수액 규모(단위: 원, 최소 임상기간 3년 9개월 적용, 최대 임상기간 5년 9개월 적용)
콜린 성분 주요 품목 예측 환수액 규모(단위: 원, 최소 임상기간 3년 9개월 적용, 최대 임상기간 5년 9개월 적용)

최대 품목인 글리아타민의 환수 규모는 695억원에서 1,065억원 수준이었다. 글리아티린은 599억원에서 919억원이었다.

또 최대 기간을 적용했을 경우 그리아와 알포코린, 알포아티린은 200억원대, 실버세린, 콜리아티, 글리틴은 100억원대 규모였다. 뉴티린, 콜리네이트, 글리세틸, 알포틴, 콜리아센, 콜렌시아, 알포그린은 50~90억원으로 예측됐다.

임상 최소 기간을 적용해도 그리아, 알포콜린, 알포아티린, 실버세린 등은 환수액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분석은 지난 상반기 처방액만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환수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임상재평가에 실패할 경우 제약업체들은 유래없는 규모의 환수 가능성도 있는 만큼 효능 입증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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