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노인요양센터 2곳 첫 적용, 가이드북 무상제공 민간 확산
서울시가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공공요양시설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노인요양시설 내 치매 어르신을 위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디자인으로, 시설 느낌을 최소화해 집과 비슷한 분위기로 공간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디자인 가이드북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민간 영역으로의 확산을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16일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노인요양시설 내 치매전담실에서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치매전담실은 기존 요양시설보다 더 넓은 1인당 생활공간과 공동거실을 갖추고, 전문 요양인력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매어르신들의 전용 생활공간이다.
서울시는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새롭게 공개했다. 디자인은 공용공간과 개인공간, 옥외공간 등 치매전담실 내 모든 공간을 최대한 집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당 디자인은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와 시립서부노인요양센터 2곳에 첫 적용했다. 일단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향후 건립 예정인 시립실버케어센터와 기존 노인요양시설을 치매전담형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서울형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번에 개발한 디자인을 '서울형 치매전담실 가이드북'으로도 제작해 오픈소스로 무상 개방한다. 민간 요양시설 내 치매전담실을 개·보수하거나 신설할 때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디자인 개발에는 노인요양센터 종사자 및 보호자, 치매 관련 의료계·학계 전문가와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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