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뉴로스템, 3년 일정 장기추적검사 '돌입'
메디포스트 뉴로스템, 3년 일정 장기추적검사 '돌입'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9.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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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임상 여부 최종 결정

메디포스트가 알츠하이머치료제 '뉴로스템'의 개발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임상 여부를 결정할 장기추적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 결과에 따라 개발을 이어갈 수 있을 지 판가름 날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7월 뉴로스템의 2a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2상은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내약성이나 안전성 등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임상의 성패를 결정하는 1차 유효성 평가변수였던 ADAS-Cog의 변화량은 위약군과 뉴로스템군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뇌척수액 바이오마커 검사결과에서 뉴로스템군은 일시적으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42와 총타우 단백질, 과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 투여 후 24주째 아밀로이드 PET에서 아밀로이드 침착이 위약군은 스크리닝 대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뉴로스템 투여군은 줄었다.

메디포스트는 치매 유발 원인물질로 알려진 아밀로드이베타 등의 수치가 감소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장기추적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치매 유발 원인물질의 수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인지기능을 개선하거나 저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장기추적검사에는 2a 임상에 참여했던 36명의 환자가 그대로 참여하게 된다.

회사 측은 장기추적검사를 3년 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실제로 인지기능에 어떤 영향이 있는 지 확인해 본 뒤 추가 임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검사 종료 시점은 2023년이다.

현재 FDA 허가가 진행 중인 아두카누맙의 경우에도 3상 임상이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추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사 회생한 바 있다.

뉴로스템 역시 장기추적검사를 통해 인지기능 개선과 관련한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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