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책]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사서가 추천하는 책]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 디멘시아도서관 이예은 사서
  • 승인 2021.08.1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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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간병 가족들의 이야기

저자: 유영규, 임주형, 이성원, 신융아, 이혜리

출판사: 루아크

정가: 14,000원

 

 

 

■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老-老 간병의 고통
나와 54년 함께한 임자, 미안해…/간병은 전쟁이다, 죽어야 끝나는/기록조차 없는 죽음들
#끝내지 못한 인터뷰


2장 끝없는 굴레, 다중간병
10개월간 아내는 죽음을 부탁했습니다/극심한 ‘경제적 압박’ 겪는 가족 간병 당사자들
/우리는 끝내 김씨를 구하지 못했다/독박간병, 살인 충동마저 부르는 악몽
#엄마와 채이의 턱받이


3장 폭언·폭행에 내몰리는 간병인
치매는 엄마도 나도 삼켰다/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폐지 줍는 노인이 전한 간병살인 참사/간병 5년, 쌓인 분노, 10배의 우울증/치매 할머니는 그날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4장 장애인 간병
장애 아들 돌본 40여 년, 살아도 산 게 아니었어/명절·가정의 날 발생하는 간병살인
/일 년에 1만 5000원으로 장애를 견디라니
#우리가 꿈꾸는 세상


5장 죽음을 분석하다
수면제 40알, 어머니는 죽음을 선택했다/할멈이 삶을 내려놓자 영감은 이성을 잃었다
/그들은 떠나기 전 ‘자살 경고 신호’를 보냈다


6장 가족이 말하는 ‘그’
늙은 아내 살해한 치매 남편 그리고 법의 관용/요양병원 입소 3주 만에 걷는 법을 잊은 어머니


7장 그래도 살아야 한다
간병하다 건강마저… 숨 돌릴 여유 좀 있었으면/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껴안는 선진국
/간병에 결국 마음도 병든다
#일본 간병살인 문제는 한국과 닮은꼴


8장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
간병살인 막으려면 국가가 나서야 한다/‘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이 나간 뒤


나가는 말

 

■ 책소개

2018년 9월 3일부터 12일까지 8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기획 연재된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을 보완해 편집한 내용이다. 나이 든 부부끼리의 老-老간병, 한 명이 여러 가족을 돌보는 다중간병, 폭언과 폭행에 내몰리는 간병인들, 중증 장애인 간병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된 가해자의 이야기를 실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알아도 외면하는 동안에 간병 가족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가구 중 한 가구는 누군가가 집에서 아픈 가족을 돌보는 중이다. 직장을 포기하며 가족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일상을 잃은 채 간병에 매달린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활고는 덤이다.

간병이라는 터널은 누군가의 죽음으로만 끝이 난다. 그 안에서 효부, 효자로 불렸던 이들이 무너졌다. 치매의 평균 유병 기간인 8~10년 동안 홀로 짊어졌던 효부와 효자들은 참담한 선택을 했다. 몇 년 동안 겪은 그들의 사연 중 판결문에 나오는 이야기는 A4 반 페이지 정도에 불과하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은 다섯 명의 기자들이 반 페이지의 이야기를 모아 한국의 간병 현실을 전한다. 이 책은 간병인들의 고충과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회문제를 알리며 어려움에 직면한 수많은 간병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끝을 맺는다.


■ 저자 소개

저자 : 유영규
2000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산업부, 특별기획팀을 거쳐 탐사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미술평론이 꿈이었지만 주제넘게 사회평론을 하고 산다. 도피하듯 찾아간 대학 방송국에서 기자 일을 시작하며 스텝이 꼬였다. 기자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시대지만 여전히 과분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저자 : 임주형
2008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정책뉴스부, 사회부, 경제부, 체육부, 금융부를 거쳐 탐사기획부에서 일하고 있다. 소설가를 지망하셨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글 쓰는 일을 택했고, 좋아서 지금껏 하고 있다.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모든 기사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시대가 오기를 꿈꾼다.
저자 : 이성원
2011년 <서울신문>에 입사했다. 경제부, 사회부, 정책뉴스부를 거쳐 탐사기획부에 왔다. 2014년에는 진도 팽목항에 있었고, 2016년에는 최순실 특검팀에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헌법재판소에서 맞았다. 돌아보면 부끄러운 기사가 더 많다. 확신을 경계하는 이유다.
저자 : 신융아
2012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를 거쳐 탐사기획부에서 일하고 있다. 기자가 되면서 처음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중심보다는 주변적인 것에 더 관심이 간다. 다수 의견보다는 조용히 숨죽이고 있는 소리를 더 듣고 싶다.
저자 : 이혜리
2017년 <서울신문>에 입사했다. 사회부 경찰팀을 거쳐 탐사기획부에서 일하고 있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을 취재하면서 의심이 진실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때론 의심이 진실을 가릴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편견을 내려놓고 취재원에게 다가가는 게 목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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