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인지중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2) _NIBS, 치매 선별검사
2023 인지중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2) _NIBS, 치매 선별검사
  • 황교진 기자
  • 승인 2023.12.1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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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세션, 비침습적 뇌자극술(NIBS)의 치료 전망
특강, 치매 선별검사의 다양한 툴
2023 인지중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현장
2023 인지중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현장

2023 인지중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9일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의 두 번째 세션 주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비침습적 뇌자극술(Non Invasive Brain Stimulations, NIBS)>이다. 좌장은 양동원 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유승호 건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첫 번째 연자로 김태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NIBS의 세포 작용 방식: 성상세포의 잠재적 역할>을 발표했다. 성상세포는 혈뇌장벽(혈액-뇌 장벽)의 안쪽 세포들을 생화학적으로 도와주는 역할로 혈관벽에 돌기가 붙어 있어 신경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김 교수는 결론적으로 “신경교증(뇌 혹은 척수의 손상된 부위에서 발생하는 별아교세포의 이상 증식)의 맥락에서 음파 등으로 변하는 신경 조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신경 과학 연구가 치료의 유망한 개척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연자로 이선민 아주의대 신경과 교수 <알츠하이머 환자의 NIBS를 위한 주요 신경회로 및 자극 영역>를, 세 번째 연자로 강동우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기존의 신경변조 치료 중 변조인자>를 발표했다. 두 교수의 발표에서 자기장이나 직류전기자극 등 비침습적 뇌자극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의 전망과 연령대별, 성별에 따른 자극 효과를 접할 수 있었다. Q&A 시간에 40Hz 감마 리듬 자극의 효과와 기전 해석, NIBS의 현황과 전망, 보험 적용 그리고 대학병원을 오가며 비싼 비용으로 치료받는 현실에서 거주지 주변 치료로 전환이 가능한지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이준영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특강
이준영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특강

이어서 최성혜 인하의대 신경과 교수의 좌장으로 이준영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디지털 치매 선별 검사> 주제 특강이 있었다. 이준영 교수의 특강은 이번 학술대회의 관심자라면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전달력이 돋보였다. 이 교수는 동작구치매안심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치매 선별 검사의 효과성, 알츠하이머와 비알츠하이머의 치매 선별 검사, 디지털 기반과 생화학 기반 검사의 목록을 전달했다. 치매 선별은 낮은 비용으로 높은 유익을 얻는다. 치매의 질병부담은 심장질환, 척추, 당뇨에 이어 6위에 올라와 있고, 치매 한 명을 검진할 때 4,000불(한화 약 530만 원)의 경제 효과가 있으니 선별검사의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이 교수는 이상적인 치매 선별도구로,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고, 높은 민감도로 경도인지장애를 밝혀낼 수 있으며, 짧은 기간에 쉽게 해석해 내며, 다양한 인지영역을 평가하며, 학력이나 문화에 영향을 덜 받아야 하는 도구여야 함을 제시했다. 여러 선별검사의 종류를 나열하고 표준화 문제와 장단점 그리고 알츠하이머 이외의 치매 선별 문제로 특히 진단이 어려운 피질하 혈관성치매, 루이소체치매, 전두측두엽치매를 다루었다. 향후 디지털 기반 치매 선별검사의 장점과 방향을 제시하고, 생화학 기반 검사로 타액, 소변, 혈액, 목소리 등의 연구가 활황 국면임을 밝혔다.

Q&A 시간에 디지털 선별검사 도구로 집에서 검사할 때 인지기능 저하, MCI, 초기 치매 환자 진단 실패율은 병원보다 20% 높으므로, 효과 높고 민감한 선별검사 도구가 개발되더라도 아직은 의사와 전문가가 있는 장소에서 검사받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논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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