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IC] 오츠카·룬드벡, 알츠하이머병 초조증 치료제 '렉설티' 추가 데이터 발표
[AAIC] 오츠카·룬드벡, 알츠하이머병 초조증 치료제 '렉설티' 추가 데이터 발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8.02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상 시험의 사후 유효성 데이터 분석 결과..."24주간 임상적 의미 있는 반응 지속"
오츠카홀딩스 로고
오츠카홀딩스 로고

 

일본 오츠카제약(Otsuka Pharmaceutical)과 덴마크 룬드벡(Lundbeck)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치매 관련 초조증 치료제 ‘렉설티(Rexulti, 성분명 브렉스피프라졸 Brexpiprazole)’ 3상 시험의 사후 유효성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룬드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및 치매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대회 AAIC(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3개의 포스터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Clinically Meaningful Response, CMR)을 ‘코헨-맨스필드 초조 척도’(Cohen-Mansfield Agitation Inventory, CMAI) 총점에서 기준점 대비 20점 감소로 정의하고, 12주 및 24주 동안 환자들의 CMR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초기 12주간 임상 3상 시험 기간에는 렉설티 투여군의 약 62%가 CMR에 도달한 반면에 위약군은 약 45%로 나타났다. 이후 진행된 12주 연장 시험에서는 렉설티 투여군 중 약 82%가 CMR을 달성했다. 위약에서 렉설티로 전환한 환자에서는 약 73%로 나타났다.

두 번째 분석은 두 임상 3상 시험(NCT03548584, NCT01862640)의 베이스라인에서 특히 초조 증상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환자 610명에 초점을 맞췄다. 총 29가지 초조 행동의 빈도를 1점(없음)부터 7점(시간당 횟수)까지 측정하는 CMAI를 적용한 결과, 렉설티군은 위약군보다 베이스라인부터 12주차까지 24가지 초조 행동에서 최소 제곱 평균 CMAI 점수가 더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분석에서는 환자를 장기 간병으로 바꾸는 결정에 영향을 준 초조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과도한 운동 활성, 언어적·신체적 공격 등의 초조 행동을 자주 보이는 환자에게 렉설티를 하루에 2 또는 3 mg씩 고정으로 투약하면 위약군보다 빈도가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츠카제약 수석부사장 겸 최고 의학 책임자인 존 크라우스(John Kraus) 박사는 “초조증은 알츠하이머치매 환자 간병에서 복잡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측면”이며 “렉설티가 24주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을 지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룬드벡 R&D 총괄 부사장인 요한 루스만(Johan Luthman) 박사는 “전체적으로 이번 분석은 렉설티가 환자와 간병인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초조증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상당한 임상적 증거를 추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렉설티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초조증 치료제로 처음 승인을 받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