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31일 진행...서울대 묵인희 교수 등 세계 석학 참여
조기진단·치료·예방·바이오마커·돌봄 관련 최신 연구 결과 공유
에자이·바이오젠·존슨앤존슨 등 연구 결과 공개...뉴로핏도 참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연구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2025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콘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 2025)’가 오는 27일(현지 시간)부터 3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AAIC는 미국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가 매년 주최하며, 전 세계 연구자, 임상의, 돌봄 전문가 등이 기초과학부터 진단·치료·예방·돌봄·정책까지 치매 분야 전반의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다.
메트로 토론토 컨벤션센터(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운영된다.
올해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는 묵인희 서울의대 교수(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을 포함해 세계적인 치매 연구 권위자 9명이 연자로 나선다.
개회 강연은 실비아 빌뇌브(Sylvia Villeneuve) 맥길대 심리학과 교수가 맡아 ‘전임상 알츠하이머병 단계의 바이오마커와 임상 경과(Biomarker and Clinical Trajectories of Preclinical AD)’를 주제로 발표한다.
묵 교수는 29일 연단에 올라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장-뇌 축(The Gut-Brain Axis in Alzheimer’s Disease: Unraveling Pathogenesis and Exploring Novel Therapeutic Strategies)’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신경혈관 상호작용(Neurovascular Interactions in Alzheimer’s Disease) ▲타우 병리(The Multiple Facets of Tau Pathology) ▲다운증후군(Alzheimer’s Disease in Down Syndrome) ▲수면(Waking Up to the Importance of Sleep in MCI and AD) 등 주제가 폭넓게 논의된다.
마지막 날에는 질 리빙스턴(Gill Livingston) 런던대(UCL) 노인정신의학과 교수가 ‘치매 예방 - 글로벌 필수 과제(Prevention of Dementia: A Necessary Worldwide Agenda)’로 주제 발표를 맡는다.
이어서 토니 비스-코레이(Tony Wyss‑Coray) 스탠퍼드대 신경과 석좌교수는 ‘뇌 회복력 – 뇌 노화와 신경퇴행성 질환 이해’를 주제로 최신 연구를 공유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 중에는 최근 주목받는 치매 기초과학 분야를 다룬 ‘Emerging Concepts in Basic Science’ 세션이 관심을 모은다. 이 세션은 ▲신경병리학적 동반질환(neuropathological comorbidities) ▲신경교세포(glial cells) ▲혈관성 타우(vascular tau)의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또한 알츠하이머협회 산하 연구자 네트워크인 ‘ISTAART(International Society to Advance Alzheimer’s Research and Treatment)‘ 주관으로 별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에자이(Eisai), 바이오젠(Biogen),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도 참여한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레켐비(Leqembi, 성분명 레카네맙 Lecanemab)’ 임상 3상 장기 연장(Open Label Extension) 연구의 48개월 데이터와 피하주사(SC) 제형, 미국 임상 환경에서의 실제 사례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별도로 바이오젠은 타우(Tau) 표적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nti-sense oligonucleotide, ASO) 치료제의 임상 2상(CELIA)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자이는 항MTBR(Microtubule Binding Region) 타우 항체 신약 후보물질인 E2814(Etalanetug)의 레켐비 병용 투여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존슨앤존슨은 항타우 항체 치료제 ‘포스디네맙(Posdinemab)’의 임상 2상(Autonomy) 연구 초기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빌 게이츠의 ‘게이츠 벤처스(Gates Ventures)’와 공동 설립한 ‘글로벌 신경퇴행성 단백체 컨소시엄(Global Neurodegeneration Proteomics Consortium, GNPC)’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국내 업체로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뉴로핏이 부스 전시를 통해 자사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 등을 선보인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알츠하이머병 패러다임 전환 시대의 뉴로핏 : 기업공개(IPO)까지의 여정과 그 이후’를 주제로 발표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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