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성과 중심 치매안심센터…예방기능 강화 추세
진단 성과 중심 치매안심센터…예방기능 강화 추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6.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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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발굴 성과에 따라 지역민 관리 지원 확대 

과거 치매진단 성과 편중으로 체질 개선을 요구받던 치매안심센터가 예방중심 체계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안심센터 개소 이후 축적된 진단 성과와 지역 협력을 통한 진단-발굴 기능 확대로, 센터에 등록된 고령층의 치매 예방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도 각 지역안심센터는 고령층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실행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지역 치매안심센터들에 따르면, 치매예방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구상-실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최근 '치매예방을 위한 노인 놀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치매예방 공적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 공유 확대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 지원으로 신나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돕기위한 목적이다.

추진 방식은 노인복지관과 치매안심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는 방식이다. 

노인복지관은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조성하고, 안심센터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다. 광역치매센터는 종사자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전반 지원을 담당한다. 

서울 서초구는 '2021년 치매예방서비스 지원 사업 계획'을 통해 고도화장비(뇌파기기) 기반 치매예방 프로그램 제공을 논의 중이다. 

전북 임실군 안심센터는 이달부터 고위험군과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전산화 인지훈련 시스템 프로그램 제공을 시작했다. 주 1회씩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개인용 태블릿PC를 활용해 기억력, 지남력 등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과정이다. 

안심센터의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 연계도 활성화되고 있다. 고위험군이나 치매환자가 가족과 함께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우울증 감소 등 치매예방 효과를 높이는 용도다. 

이외에도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제공되는데, 치매예방 식단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 치매예방 운동 프로그램 등 종류도 늘고 있다. 

이 같은 안심센터 기능 변화는 돌봄 전문가에 의해서도 수차례 지적된 부분이다. 

최근 국회에서 진행된 노인돌봄체계 개편방안 국회토론회를 통해 현행 진단 중심 운영에서 직접적 서비스 제공 기관 및 사례관리 기관으로 기능을 확대-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치매예방은 사회적 비용과 돌봄부담을 경감하는 등 긍정적인 요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어, 지역 안심센터들의 치매예방 기능 강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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