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생노동성 위탁 연구팀, 고령 치매 환자 수 추계...2060년 6명 중 1명꼴
18년 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이 오는 2040년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최정점에 달하면서 치매 환자 수가 584만 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는 노인 인구 7명 중 1명꼴이다.
8일 요미우리신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의 위탁을 받은 규슈대 연구팀은 고령 치매 환자 수를 추계한 결과로 이 같은 통계 수치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같은 기간 경도인지장애(MCI)를 앓는 고령 환자도 61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022년 기준 443만 2,000명이던 고령 치매 환자 수는 2050년 586만 6,000명으로 껑충 늘고, 유병률도 12.3%에서 15.1%로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고령 MCI 환자 수도 558만 5,000명(유병률 15.5%)에서 631만 2,000명(16.2%)로 증가할 전망이다.
2060년이 되면 고령 치매 환자 수가 645만 명으로 늘어 고령자 6명 중 1명꼴인 17.7%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 632만 명에 달하는 MCI 환자를 치매 환자와 합산하면 1,277만 명으로 전체 노인 중 1/3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15년에 발표한 추계에서는 고령 치매 환자 수가 2025년 675만 명, 2060년 850만 명으로 집계돼 이번 발표 수치보다 200만 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사를 반영해 올해 1월 시행된 치매기본법에 따라 종합 시책을 추진하는 기본계획을 올해 가을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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