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동네 브리핑] 서울·경북 봉화·울산·전북 정읍·경기 여주·인천

도봉,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에 '초록기억카페' 운영

6일 서울시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초로기치매 환자의 사회 참여를 돕는 '초록기억카페'를 도봉구와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에 2개소를 추가 개소한다고 밝혔다.

환자들이 채소를 재배하고 음료 제조, 서빙 등 카페 운영에 참여하는 곳으로 도봉구는 7일, 양천구는 15일에 개소한다.

서울시는 초로기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도록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초록기억카페를 열어 왔다. 젊은 치매 환자 특성에 맞춰 주 1회 스마트팜 수경재배 원예 프로그램과 주 2회 카페 운영을 통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접목한 형태로 운영한다. 

도봉구 초록기억카페에서는 초로기 치매 환자 10명이 스마트팜 관리와 함께 초록주스, 건강차 등을 제조·판매하는 등 '주스 마스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양천구 초록기억카페는 '시니어일자리' 어르신들과 초로기 치매 환자 10명이 팀을 이뤄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호점인 강서구 초록기억카페를 개소한 바 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하루 평균 약 70명으로 이용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강서구 운영 결과, 치매 환자의 자기효능감·우울감 개선과 가족의 부양 부담 경감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서울시는 강서·도봉·양천구에 이어 올해 1개 자치구에 카페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초로기치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초록기억카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지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봉화노인 복지센터, 치매전담형 시설 추가 건립

경북 봉화군은 노인요양시설로 민간 위탁운영하는 봉화노인복지센터에 치매 노인 돌봄 기능을 전담하는 시설을 추가 건립한다고 6일 밝혔다.

현 봉화읍 봉화노인복지센터는 2010년 7월 개원해 14년간 노인 주간보호센터 운영, 24시간 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요양시설 운영 등 노인 대상 각종 생활서비스를 지원해 왔지만, 시설 노후로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상태다.

군은 늘어나는 치매 노인을 수용하는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로 전환하고자 기능 보강 사업에 착수했다. 확보한 국비 19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7억 원이 책정됐다.

기능 보강을 위해 지난해 센터 옆 식당건물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기존 건물 철거 및 실시설계를 거쳐 건축물 신축에 들어가는 등 본격 사업을 추진해 2026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봉화노인복지센터는 법전면 풍정리에 위치한 봉화요양원에 이어 관내 두 번째 큰 노인복지시설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설 확장에 따라 입소 가능인원이 기존 49명에서 70명으로 늘어난다. 시설종사자도 32명에서 48명으로 확대돼 입소자들에게는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우리 지역에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시설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국비 확보로 관내 많은 어르신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 남정자 마을 '우수 치매안심마을' 선정

6일 울산시 북구보건소는 강동동 남정자마을이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때 지정받는다.

강동동 남정자마을은 ▲1년 이상 치매안심마을 운영  ▲연 2회 이상 운영위원회 개최  ▲운영위원회 전원 치매파트너 교육 이수  ▲치매극복 선도단체와 안심가맹점 지정  ▲치매관련 홍보  ▲주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  ▲30명 이상 주민대상 치매인식도 조사 등 7개 조건을 충족해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됐다.

앞서 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노인 및 치매 환자 수, 지역자원 등을 고려해 지난 2019년 6월 강동동 남정자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이후 어르신 전수 치매 조기검진, 인지강화 프로그램 제공, 치매 인식개선 홍보관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북 정읍시, 치매 환자 치료 지원 확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2025년부터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완화해 확대 운영한다.

6일 정읍시는, 이번 조치는 더 많은 치매 환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사업은 치매 치료를 위한 약제비와 약 처방 진료비 중 본인 부담금을 월 최대 3만원(연 최대 36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하는 제도다. 의료기관에서 치매 진단을 받고 치매 치료제 성분이 포함된 약을 처방받는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시 치매 안심 센터에 ▲치매 진단 코드가 포함된 처방전 ▲신분증 ▲통장 사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손희경 보건소장은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기준 완화를 통해 더 많은 치매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원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치매 환자 중증화를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여주시, 2024 치매관리사업 우수기관 선정

경기도가 주관한 '2024년 치매관리사업 유공 표창' 기관 부문에서 여주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여주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1주기 치매안심센터 운영 평가 결과, 치매 인프라 구축·치매서비스 제공 및 관리·지역치매 역량강화 등 전 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시는 2017년 12월 치매안심센터 개소를 시작해 지역 내 2개의 거점센터(점동면·대신면)와 2개의 분소(가남읍·흥천면)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서비스 이용 형평성을 높이고 치매 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왔다.

또한 경기도립 노인전문 여주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주시노인복지관 등과 협력해 치매조기검진, 치매치료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맞춤형 사례관리 등 연계 사업을 활성화해 치매관리를 위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최영성 보건소장은 "치매 안심센터와 지역사회 유관기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 낸 성과이며, 앞으로도 치매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활동과 치매관리 통합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천 남동구, 스마트 어플 활용 치매예방교실 ‘호평’

3일 인천시 남동구는 스마트 어플을 활용한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사후평가를 실시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남동구는 스마트폰 활용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인 치매 예방 교실 운영을 위해 지난해 3~10월 ‘스마트 어플 두뇌운동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했다.

지난해 말 남동구보건소 및 관내 복지관 6개소에서 평가가 이뤄졌으며, 사업 참여자 129명, 대조군 27명 등 총 156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지선별검사, 단축형 노인우울척도 검사, 만족도 조사 등을 진행했다.

사후평가 결과 스마트 어플 치매 예방 교실에 참여한 대상자 79.8%인 103명에게서 인지선별검사 점수가 같거나 증가한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노인 우울척도 검사에서도 79.1%인 102명에게서 우울도가 같거나 감소하는 변화가 도출됐다.

구는 대조군과의 비교를 통해 사업 참여자가 대조군에 비해 인지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경험했음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89.9%가 ‘스마트 어플 두뇌 운동 치매예방교실’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사업에 대한 만족도(82.9%)도 높게 나타났다.

구는 내년에는 새로운 기능들과 즐겁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두뇌 자극 프로그램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점차 빨라지는 인구 고령화 추세에 맞춘 지역형 커뮤니티 케어를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그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 스마트 큐어콜, 스마트 어플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더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