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켐비 사용 기대 높지만, 메디케어 큰 부담 우려도
미국의 의료 보장 제도를 관리하는 공공보험 성격의 국가 기관인 CMS(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는 내년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Leqembi)에 대한 지출이 제약사의 추정치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레켐비에 대한 메디케어 프로그램(65세 이상의 노인들과 65세 미만이더라도 특정한 장애나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프로그램) 비용으로 회원당 월 지출이 2024년 1.67달러에서 2025년 4.67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환산하면 약 5억 5천만 달러(7,610억 원)에 달한다. 2025년에는 레켐비에 대한 메디케어 비용을 35억 달러(4조 8,440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에 레켐비에 대한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메디케어 회원들이 높아진 비용을 낼 의사가 있는지 의문 또한 제기됐다.
CMS의 추정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약 비용을 연구하는 하버드 의과대학 조교수 Ameet Sarpatwari 박사는 “레켐비는 원래 예상한 범위보다 더 광범위한 환자들이 사용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켐비의 광범위한 보장은 메디케어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만든 레켐비는 2023년 7월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지난 3월 에자이는 레켐비가 2026년에 약 20억 달러(2조 7,68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국내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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